해외 연구기관들은 우리나라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을 4.7∼7.5%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주요 해외기관들은 우리나라가 미국경제 회복과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앞으로 12∼18개월간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제성장률이 최저4.7%에서 최고 7.5%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결과 모건스탠리와 UBS워버그는 우리 나라의 경제성장률을 4.9%와 4.7%로 낮게 잡았으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7곳은 5%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5곳은6%대, 리먼브라더스는 7.5%로 전망했다.
이들 연구기관들은 우리나라의 밝은 경제전망의 원인으로 미국의 양대 소비자신뢰지수인 컨퍼런스 보드 신뢰지수가 5월 83.8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도 92.1로 전달보다 6.1포인트 상승한 점을 들었다.
제조업지수인 시카고 구매관리지수도 5월 52.2로 전달보다 4.6포인트 증가, 제조업경기의 회복이 예상되며 ISM지수도 회복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또 1/4분기 GDP 성장률이 1.9%를 기록, 잠정치 1.6%를 넘어섰으며 주택판매호수가 584만호로 전달보다 5.6% 증가했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S&P500지수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점도 우리나라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소비주도에 의한 미국경제회복은 아시아의 수출전망을 밝게하고 있으며 이런 수출호조는 사스(SARS )로 내수에 타격을 입고 있는 동아시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