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휴대전화 해킹 파문으로 영국 경찰 간부가 잇따라 옷을 벗고 있다.
폴 스티븐슨 런던경찰청장이 17일 사임한데 이어 하루 뒤인 18일에는 런던경찰청의 존 예이츠 치안감이 사퇴했다.
런던경찰은 2007년 4월 왕실인사 휴대전화의 음성 메시지를 해킹한 혐의로 뉴스오브더월드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으며, 이 신문의 왕실담당 기자 클라이브 굿먼이 4개월의 징역형을 받으면서 수사는 종료됐다.
이후 다시 여러 의혹이 제기돼 2009년 재수사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당시 예이츠는 추가 수사를 진행할 증거가 없다면서 재수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예이츠는 또 해킹 스캔들이 불거진 2006년 이후 뉴스오브더월드 모기업인 뉴스인터내셔널 편집자들과 정기적으로 저녁식사를 해 온 의혹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