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Brighton)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해변 휴양지로 이름을 떨쳐왔다. 18∼19세기까지 잉글랜드에서 첫 번째로 꼽히는 휴양도시였다.
브라이튼을 찾는 사람은 해마다 800만명에 달해 영국 내에서 외국인방문객이 많은 10대 도시 안에 들 정도로 인기 있는 여행지다.
♡ 매력적인 해변

브라이튼의 미덕은 보는 이를 기분 좋게 만드는 바다와 편안하게 가꿔놓은 해변이다. 여름철에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려들지만 다른 계절에도 운치는 여전하다. 바다를 바라보고 선 예쁘장한 건물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바, 상점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브라이튼 피어에서는 철제로 만든 부두 구조물이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영국에서도 무척 아름다운 부두로 손꼽힌다. 유원지, 카페, 극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유원지에서는 나선형으로 된 미끄럼틀, 유령열차, 손금 읽기 같은 유행에 뒤떨어진 놀 거리들이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갖가지 이상하고 재미있는 물건을 파는 가게나 즉석에서 핫도그를 만들어 파는 노점도 인상적이다.
♡ 로얄 파빌리온

브라이튼의 상징이라고 해도 좋은 것은 바로 로얄 파빌리온이다. 밖에서 보면 인도의 타지마할이 연상된다. 내부는 영국인의 시선으로 본 동양적인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맨 처음에는 작은 농장 스타일의 건물이었다. 거기에 여러 건축가의 손길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바뀐 것. 1787년 핸리 홀랜드가 농장을 확장해마린 파빌리온으로 개축했다. 1815~1823년까지 존 내시가 작업한 결과가 현재의 로얄 파빌리온이다.
로얄 파빌리온이 완성된 후 이곳을 별궁으로 사용한 이가 바로 조지4세로 그는 예술적 안목이 뛰어났다는 후세의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