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국 2200개 매장 운영
H&M은 1947년 스웨덴에서 여성복 매장으로 처음 시작했다. 현재는 여성, 남성, 주니어 캐주얼, 아동 등 의류 전반과 화장품, 액세서리, 신발 등도 취급하는 글로벌 패션 공룡 기업이다. 자체 공장생산 없이 아시아와 유럽에 있는 700개의 공급업체에서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2010년 현재 총 38개 국에 진출, 2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8개국에서는 인터넷과 카탈로그를 통해서도 상품을 판매한다. 작년과 올해에만 한국, 이스라엘, 터키 등에 250개 정도의 신규 매장을 열 정도로 상승세이다.
한국에는 2010년 진출, 신세계 백화점과 거래를 맺어 초대형 매장을 계속 열고 있다. 최근 새로 단장한 인천점에는 3개 층에 걸쳐 2,013m2에 이르는 거대 매장을 개장한 것으로도 유명해졌다.
최근 자라, H&M, 유니클로, 갭 등 SPA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가 한국에서 고급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점포를 낼 때 1,000~2,000m2의 엄청난 면적을 요구한다. 이는 국내 브랜드 10여 개 매장과 맞먹는 규모다.
이들 업체 한 곳이 백화점에 새로 들어가면 국내 브랜드 10개는 쫓겨나는 셈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매상도 높아 수익을 더 안겨주는 업체를 반기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의 입장을 탓할 수 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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