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지난 3월 물가상승률이 4%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0.4%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로 2월의 4.4%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다.
1월의 CPI 상승률은 3월과 같은 4%였다.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포함된 도매물가지수(RPI) 상승률도 2월의 5.5%에서 3월 5.3%로 낮아졌다.
3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식음료 가격이 1.4%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깨고 주춤하면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중앙은행은 물가상승 압박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리를 25개월째 사상 최저인 0.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올 들어 부가가치세율이 오르는 등 물가인상으로 인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아직 더디다는 이유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