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지난 2월 물가상승률이 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4%로 1월의 4%에 비해 0.4%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포함된 도매물가지수 상승률은 5.1%에서 5.5%로 높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8년 이래 가장 높은 것이고 도매물가 상승률은 2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소매물가 상승은 주로 연료비와 식료품비가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연립정부는 새해 들어 부가가치세율을 17.5%에서 20%로 인상해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그러나 경기회복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이유로 기준금리를 24개월째 0.5%로 묶어두고 있다.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 0.6%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GDP 증가율을 1.5%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