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시도의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은 지난해 1/4분기후 크게 증가, 수도권 인구집중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2003년 1/4분기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수도권은 18만명이 전입하고 12만3천명이 전출하면서 5만7천명이 증가, 전년동기의 7만7천명에 비해서는 26.1% 감소했으나 전분기의 4만8천명 보다 17.4%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 인구유입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3/4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분기별로는 지난해 1/4분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인구 증가는 2000년 2/4분기 이후 3만5천명 수준에 머물다 지난해 1/4분기를 정점으로 해서 2/4분기 4만1천명, 3/4분기 4만4천명, 4/4분기 4만8천명 등으로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전입자는 강원이 2만2천명으로 전체의 12.1%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충남 2만2천명(12.0%), 전북 1만9천명(10.5%) 등이었다.
수도권 전출자는 충남으로 1만8천명이 이동, 전체의 14.3%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 1만5천명(12.1%), 전남 1만5천명(11.8%)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3만7천명과 55만2천명으로 전체 인구이동의 44.9%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여자가 122만8천명으로 남자 119만8천명보다 3만명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