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BOE)은 10일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BOE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 5%였으나 2009년 3월 0.5%까지 내려간 뒤 24개월째 변동이 없는 상태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금융통화위원들 사이에 아직 경기회복이 부진하다는 판단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1월 4.1%를 기록해 중앙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1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6.8% 늘어나 16년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0.6% 위축됐던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