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적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 승무원들이 또 파업을 결의했다.
BA 승무원들이 가입된 유나이트 노조는 23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 75%의 투표율과 78.5%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 돌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4월 부활절 연휴와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29일)이 낀 시기와 겹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조는 파업 돌입 일주일 전에 날짜를 고지해야 한다.
BA 노사는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감원 문제 등을 놓고 오랜 갈등을 빚어왔으며 노조 측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22일간 파업했다.
이로 인해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1억5천만 파운드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전체 1만3천500명의 승무원 가운데 43%만 파업에 찬성했다면서 무분별한 파업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