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품 브랜드인 버버리가 중국 쇼핑객 덕분에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공 성장했다.
버버리사는 19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억8천만 파운드(한화 약 8천640억원)로 27%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소매 매출의 경우 3억3천500만 파운드로 40% 늘었고 도매 매출은 1억1천200만 파운드로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월말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세전 이익은 모두 2억9천100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매출은 중국 점포 덕택에 68% 급증한 1억5천만 파운드(약 2천700억원)로 집계됐다.
버버리사는 지난해 9월 중국에 50개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열었다.
이 회사는 “중국 내 점포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아울렛을 통한 재고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국 내 점포의 경우 외국에서 온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특히 러시아, 중동에 이어 중국 관광객들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