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라디오방송극인 영국 BBC의 ‘아처네(The Archers)’가 새해 주말 1만6천300회째 얘기로 방송 60주년을 기록했다.
이 방송극은 1951년 1월1일 첫 방송된 후 ‘앰브리지’라는 가상의 농촌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그려내며 일부로부터 영국적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방송극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영국내 청취자만 500만명에 달하는 ‘아처네’는 매주 회당 15분짜리 얘기가 6회 방송되며 인터넷방송과 해외 영국군 기지로부터도 방송된다.
그동안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 방송극에 카메오로 출연했으며 그중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동생 마거릿 공주, 여배우 브릿 에클랜드, 주디 덴치 등도 포함됐다.
‘아처네’는 최근년엔 동성애, 인종차별성 공격, 사생아 등도 소재로 삼음으로써 일부 전통적인 청취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