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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빙하시대 도래 … 327년만에 가장 추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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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11/01/05, 05:28: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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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까지 영국의 평균 기온이 영하 0.8도를 기록하면서 12월 기온으로는 1890년 이후 120년만에 가장 낮은 기록을 세웠다. 이는 평년 기온보다 6도 이상 더 낮은 것이다.
그러나 영국 기상청은 12월보다 1, 2월의 기온이 더 떨어지는 것이 통례라며 올 겨울 날씨가 영국 사상 가장 추운 겨울이었던 1683∼1684년 겨울 이후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며 강추위가 내년 3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30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소빙하시대가 도래. 327년만의 추위’라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영국에서 한 달 평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도 1986년 2월 이후 14년만이다. 그러나 12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영국 기상청의 브라이언 게이즈 기상예보관은 전했다. 또다른 예보관 이언 마이클 웨이트는 1, 2월 기온이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돌 게 확실하다며 3월 중순까지 소빙하시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장 추웠던 1683년 12월부터 1684년 2월까지의 평균 기온은 영하 1.17도였다. 당시 템즈강이 얼어붙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올해 영국의 강추위는 그린란드 상공의 차가운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대서양으로부터의 따뜻한 바람이 영국을 향하지 못한데다 북극의 찬 기류가 영국을 지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1월 평균 기온으로 가장 낮았던 것은 지난 1795년 1월로 당시 평균 기온은 영하 3.4도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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