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업연맹(CBI)은 내년도 1분기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0.3%에서 0.2%로 낮춰 잡았다고 20일 발표했다. 연맹은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공공부문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맹은 그러나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지는 않고 내년도 2분기에는 성장률이 0.4%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영국 상공회의소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연맹은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부가가치세율이 현행 17.5%에서 20%로 오르고 전기, 가스 등 에너가 가격도 상승해 국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21개월째 0.5%에 머물고 있는 영국중앙은행 기준금리는 내년 봄부터 인상되기 시작해 2012년 4분기 2.75%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