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예비부부인 영국 윌리엄(28)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텔레비전 인터뷰에 응한 대가를 받아 자선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자선활동에 나섰다. 지난 달 결혼 소식이 발표된 후 두 사람이 함께 한 첫번째 인터뷰가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그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이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 런던 세인트 제임스궁의 소식통은 6일 영국의 타블로이드 일간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이 인터뷰를 자선활동 기금마련을 위한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두 사람이 “자신들의 인터뷰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과 방송사들이 그에 대한 값을 지불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선은 지난 달 결혼 발표 이후 케이트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섰던 20분짜리 해당 인터뷰를 위해 방송사들이 분당 최대 1천500파운드(약 270만원)를 지불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인터뷰로 벌어들인 돈은 주로 청년층과 환경, 군대 등을 위해 지난해 윌리엄 왕자가 동생인 해리 왕자와 설립한 재단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이 인터뷰의 소유권을 갖고있는 영국 방송사 ITN은 모든 방송사들이 처음 24시간 동안은 무료로 인터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ITN은 영연방 국가의 방송사들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비영연방 국가의 방송사들에 대한 인터뷰 요금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