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교통비용 인상, 주차 전쟁 탓 … 주차 공간 찾아 11개월 허비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를 인터넷·TV 쇼핑으로 해결하는 영국인들이 늘고 있다.
기름값·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주차 어려움 때문에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는 것. 물건을 구입하기도 전에 주차비와 교통비로 평균 ￡185를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다 20% 증가한 액수다.
TV와 온라인 쇼핑 채널 QVC는 온라인을 통해 한 사람당 연 평균 4번의 구매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크리스마스 선물 구매 방법을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58%)은 하이스트릿 매장을 직접 찾는 대신 온라인과 TV 쇼핑 채널로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QVC 관계자는 “혼잡한 매장에서 인파에 시달리는 스트레스와 비싼 대중교통비, 주차 전쟁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매장에서 급하게 구입한 물건을 집에 가져와 다시 보면 실망스러울 때가 많은 것도 다른 이유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인들은 운전면허 취득 후 50년을 기준으로 주차 공간을 찾는데 평균 11개월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5분, 연 152시간 꼴이다.
낭비하는 비용도 연 120파운드 수준이다.
National Car Park는 9000명의 설문 응답자 중 절반은 주차할 때 뒤에 따라오는 차가 있으면 빈 곳을 그냥 지나친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운전자는 접촉 사고 등이 두려워 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 75%는 주차할 자신이 없을 때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았고 차를 세워둔 장소를 잊어버린 적이 한 번 이상 있다는 응답도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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