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영국의 한 초등학교가 수학 수업을 인도에서 아웃소싱해 화제다.
인도 유력일간지 타임즈오브인디아는 영국 북부의 애시마운트 초등학교가 수학 수업을 아웃소싱, 인도 북부 펀자브 주 루드히아나에 있는 인도 수학 전공자들이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했다고 BBC 방송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이 학교는 아웃소싱 수업이 영국회사인 브라이트 스파크 교육회사(BSEC)를 통해 이뤄졌고 이에 힘입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BSEC는 7세에서 16세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회사 소속인 100여명의 인도인 수학 전공자들이 24시간 대기하며 온라인으로 강의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학교 외에 수학 교사가 부족한 영국 학교들이 아웃소싱 수업을 심각하게 모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인도 수학선생님들이 영국으로 이민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웃소싱 수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컴퓨터로 수업을 받는 것이 재미있고 먼 곳에 있는 다른 나라 사람도 대화를 하며 공부한다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인도 선생님들은 “학생들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대화나 문자 채팅을 할 수 있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영국교사조합은 “이대로 가면 영국 수학 선생님은 사라지고 말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