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풍력발전소가 지난달 23일 영국 잉글랜드 동남부 램즈게이트 앞바다에서 가동에 들어갔다.
해안에서 12km 떨어진 북해 해상에 세워진 이 타넷 풍력발전단지는 35㎢의 면적에 높이 115m의 발전터빈 100기가 세워져 있어 2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스웨덴의 바텐팔이 공사를 맡은 이 발전소엔 앞으로 4년에 걸쳐 기존의 100기를 포함해 모두 341기의 터빈이 설치돼 궁극적으론 300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드는 총 공사비는 12억 달러(약 1조3천860억)에 달한다.
크리스 휸 영국 에너지·기후변화 장관은 “영국은 섬나라인 만큼 바람, 파도, 조수 자원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환경운동단체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Earth)’은 이 풍력발전소 가동을 미래의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환영하고 그러나 영국의 영국의 재생에너지 사용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영국의 풍력 발전은 총에너지 생산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202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1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