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예약을 해 놓고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의 수가 10년만에 처음으로 100만명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영국의 국민의료제도 운영기관인 국립보건원(NIH)이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중 치료를 받은 NIH 대기환자 2만7천명 가운데 1만3천명이 사립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사립병원의 기여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IH의 니겔 그리습 원장은 이와 함께 심장수술 대기시간이 9개월로 줄어드는 등 전체적인 수술 대기시간이 12개월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크리습 원장은 또 환자들이 병원 예약을 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예약 대기시간이 최대 21주로 단축됐으며, 병원에 온 뒤 의사를 보기 위해 4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외래 환자의 수도 전체의 10%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영국 노동당 정부는 2008년까지 수술 대기시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대기환자의 수를 10만명 이내로 줄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