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국유화된 영국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상반기 11억4천만 파운드의 세전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RBS는 6일 지난해 상반기 34억 파운드의 영업손실이 났으나 올 상반기에는 16억 파운드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세전 이익이 11억4천만 파운드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아 현재 84%의 지분을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이 은행이 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은 처음이다.
RBS는 구조조정을 위해 2008년 10월 이후 영국 1만7천100명 등 전 세계에서 모두 2만3천명을 감원했으며 최근 318개 지점을 산탄데르은행에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국유화된 로이드 뱅킹그룹도 상반기 16억 파운드의 세전 이익을 냈고 2008년 완전 국유화됐던 모기지 은행 노던 록도 3억4천970만 파운드의 세전 이익을 올리는 등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들의 경영상태가 올 들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