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표기 오해로 식품 연 45만 톤 쓰레기로 낭비식품의 유통기한 표시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이로 인해 버려지는 쓰레기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가정 절반 이상(55%)에서 ‘best-before’ 기한을 넘겨 버려지는 식품은 연간 45만 톤에 이른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 가정당 매년 £610, 영국 전체로는 £100억 수준이다.
쓰레기 절감기구 WRAP(Waste & Resources Action Programme)은 “뚜껑 열지 않은 요거트 130만 개, 조리된 음식 44만 개, 닭고기 5,500마리, 사과 440만 개, 감자 510만 개, 바나나 160만 개가 best-before 기한을 넘겨 매일 버려진다”고 설명했다.
‘best-before’ 기한 넘겨도 안전 문제 없어
‘use-by’ 날짜 넘겨 먹으면 건강상 위험식품의 상태와 유통기한을 알려주는 표시는 4가지로 구분된다.
‘sell-by’ ‘display-until’은 상품 재고 관리를 위해 소매업자가 편의상 사용하는 표시로 소비자를 위한 것은 아니다.
‘best-before’는 식품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한으로 날짜를 넘겨도 안전에 문제는 없다. 단 계란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번식할 수 있어 주의하고, 식품 포장에 안내된 방법대로 제대로 보관해야 한다.
‘use-by’는 판매자가 지켜야 하는 기한으로 소비자가 날짜를 넘겨 먹으면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표시다. 비록 냄새나 외관이 괜찮더라도. (참조:http://www.food.gov.uk/)
영국 식품기준청the Food Standards Agency은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4가지 유통기한 표시를 ‘use-before’로 통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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