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올림픽 개최를 앞둔 런던시가 교통혼잡 없는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공영자전거 대여정책을 실시한다.
런던시민은 지난달 30일부터 영국박물관과 버킹엄궁 등 도심 여러 곳에 설치된 400개의 자전거 보관소에서 공영자전거 6천대를 저렴한 요금으로 대여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런던시는 이번 정책과 함께 자전거 이용자가 안전하게 런던 도심과 교외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 고속도로망’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런던올림픽 경기장을 지나가는 자전거 도로도 놓을 계획이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이번 공영자전거 대여정책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도시형성을 위한 일환”이라며 이 제도가 런던시의 풍경과 나아가 시민들의 이동 방식과 생활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은 주요 후원사의 이름을 따서 일단 ‘바클레이즈 자전거 대여 계획(Barclays Cycle Hire scheme)’으로 불리고 있지만 향후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정책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번 정책이 실행되기 전부터 이미 1만명 이상이 자전거 대여를 신청한 상태며 런던시장은 공영자전거 대여 정책을 통해 자전거 이용자 비율이 현재 2%대에서 향후 5%까지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심의 심각한 교통혼잡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런던시는 지난 2003년에 교통 혼잡 부담금 제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