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권위있는 신문인 ‘더 타임스(The Times)’가 15일 지령 7만호를 맞았다.
더 타임스 이전에 ‘더 모닝 크로니컬’, ‘더 모닝 포스트’ 등이 발간됐지만 이미 자취를 감춰 영어권에서 7만호 발행은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더 타임스는 1785년 ‘더 데일리 유니버설 레지스터(The Daily Universal Register)’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행되기 시작해 1788년 지금의 제호로 바뀌었다.
1816년 11월23일 1만호가 발행될 때에는 4면이었고 그중에 2면은 광고였다.
이 때까지만 해도 1면이 온통 빡빡할 정도로 기사가 배치돼 있으며 사진, 그림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전쟁 때인 1944년 11월 25일 8면짜리 5만호가 발행됐고, 1977년 5월 11일 6만호가 발행될 때에는 36면으로 늘어났다.
1966년부터 1면 광고를 없애는 등 지금과 비슷한 편집 체계를 갖췄으며, 1981년 호주 출신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자매지인 ‘선데이 타임스’는 1822년에 창간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보수적인 성향인 이 신문의 발행 부수는 대중지들에 비해 훨씬 적지만 흔히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이 읽는 신문’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