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폐쇄됐던 주한 영국관광청이 영국을 방문하는 한국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다시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4월1일 업무를 시작한 영국관광청은 아시아지역 책임자인 키이츠 비참 씨의 방한에 맞춰 오는 15일 낮 시내 영국대사관저에서 `‘영국 관광 세미나’를 열어 향후 활동방향을 소개한다.
관광청 관계자는 12일 “국내 항공·여행업계에 런던을 포함한 영국 관광명소를 패키지화, 여행상품으로 홍보하거나, 한·영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만남을 주선해 여행상품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관광청의 이름은 종전의 `‘British Tourist Authority’에서 ‘Visitbritain’ 으로 바뀌었으며 사무실은 영국대사관 내에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업무·어학연수·관광 등의 목적으로 영국을 방문 한 한국인 수는 지난 97년 8만7천63명에서 경제위기의 여파로 이듬해 3만5천228명으로 격감했다가 지난해 예전 수준을 넘는 9만5천101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