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의 꽃 박람회인 ‘첼시 꽃 박람회(Chelsea Flower Show 2003)’가 20일부터 23일까지 런던 첼시 지역에 위치한 로얄 호스피탈의 정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81회째를 맞는 이 꽃 박람회는 왕립원예협회에서 주관하는 여러 축제 중 하나로 다양한 꽃과 식물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
첼시 꽃 박람회는 1913년 이후 매년 5월이 되면 어김없이 4일간 로얄호스피탈의 정원에서 개최되고 있어 이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으며, 세계 원예산업 발전의 산 증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원래 이 행사는 1862년 켄싱톤에서 열렸던 ‘그레이트 스프링 쇼(Great Spring Show)’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올해는 대략 600여 팀의 출품자들이 박람회에 참여한다. 또한 올해 박람회에서는 22곳의 정원 꾸미기(Show Garden) 전시장과 12곳의 현대풍 정원(Chik Garden) 전시장, 10곳의 안마당 정원(Courtyard Garden) 전시장, 10곳의 도심 정원(City Garden) 전시장, 7곳의 선플라워거리 정원(Sunflower Street Garden) 전시장 등에 150명의 원예전시전문가들이 참가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번 박람회에 157,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 관람객을 위해 6,500병의 샴페인과 18,000잔의 음료, 5,000마리의 바닷가재, 110,000잔의 차와 커피, 28,000개 이상의 샌드위치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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