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자국 핵탄두 보유량이 225개라고 처음으로 밝히면서 보유량을 늘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공개하면서 “지금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무기에 대해 더욱 공개적이어야 하는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사가능한 핵탄두를 최대 160개만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의 이번 발표는 뉴욕에서 진행돼온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 종료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 나온 것이다.
미국 정부도 최근 자국 핵탄두 보유량이 5천113개라면서 그외에 ‘수천개의’ 퇴역 핵탄두가 해체대기중이라고 밝혔고 프랑스도 비슷한 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