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적항공사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가 지난 1년 간 5억3천100만파운드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BA가 21일 발표한 2009~2010 회계연도 영업실적에 따르면 손실액은 5억3천100만 파운드로 그 전 회계연도 손실액 4억100만 파운드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7년 민영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지난 4월 아이슬란드 화산재로 인한 손실액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BA는 최근 스페인 항공 이베리아와 합병협상을 마무리했다. 사측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6천명의 해고하고 임금을 동결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