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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새 연립정부 각료 임금 5%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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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10/05/19, 03:5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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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영국 연립정부의 각료들이 막대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의 하나로 임금을 5% 삭감해 5년간 동결키로 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13일 열린 첫 각료회의에서 임금 삭감 등을 제안했으며 각료들은 모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캐머런 총리의 임금은 고든 브라운 전 총리에 비해 7천500파운드가 삭감된 연간 14만2천500파운드(한화 약 2억4천만원)로 줄었다.
각료들의 임금 삭감으로 올해에만 30만 파운드를 절감하고 향후 5년간 모두 300만 파운드(51억원)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영국의 지난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천634억 파운드(한화 약 335조원)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1.6%로 유럽 최고 수준이다.
정부 부채 총 규모는 8천900억 파운드로 GDP의 62% 수준이다.
영국은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은행 구제금융 자금을 대거 투입하는 바람에 정부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반면 GDP는 6분기 계속 줄어들다가 올 1분기 처음 0.4% 성장했으나 2008년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5.4% 위축된 상태다.
최근 그리스 등 남유럽발 국가 부채 위기가 심화되면서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잇따라 영국 적자 규모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최고등급인 신용도를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캐머런 정부는 최우선 과제로 50일 이내에 비상긴급 예산을 편성해 공공부문 지출을 60억 파운드 줄이는 등 강도높은 공공부문 지출 삭감을 추진키로 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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