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런던에 북한대사관 개설
코리안위클리  2003/05/08, 06:11:07   
런던에 북한대사관 개설

북한이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 정식으로 대사관을 개설했다.
런던의 북한 대사관은 이시홍 대리 대사를 비롯해 2∼3명의 인원이 파견돼 공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 당국이 약 130만파운드(약 26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안쓰러운 북대사관 개관식

“살인을 중단하라.” “인권을 존중하라. “
지난달 30일 낮 12시 화창한 봄햇살이 나른하게 비치는 영국 런던의 주택가 일링 지역. 평범하고 평화로운 동네가 시위대의 함성으로 소란스러웠다.
북한이 영국과의 수교 이후 2년5개월 만에 대사관 문을 여는 경사스러운 날인데, 죽음을 상징하는 해골복장에 흰색 마스크를 쓴 20명 가량의 시위대(기독교인권단체 소속)가 들이닥친 것이다.
시위대·보도진과 경찰이 에워싼 담장 안쪽 마당 한가운데, 개관 파티에 참석할 손님을 맞기 위해 서 있는 북한 공관원의 표정은 데스마스크처럼 굳어 있다.
대사관이 문을 열기까지의 과정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일링 지역은 시내에서 전철로 40분 가량 떨어진 주택가. 외교 공관이 들어설 자리는 아니다.
외교 공관은 거의 모두 시내 중심에 있다. 북한이 이곳을 택한 것은 부족한 예산 탓으로 알려졌다. 공관 개설이 늦어진 배경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대사관은 1백30만파운드(약 24억원)에 구입한 방 7개짜리 2층 단독주택이다.
대리대사를 포함해 공관원 3~4명이 가족과 함께 모두 이 집에서 살 예정이다. 때문에 문패도 ‘사무실’로 못 내고 ‘주거 및 사무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으로 해야 했다. 그나마 시내에서 그만한 공간을 구하려면 몇 배의 예산이 든다.
원칙 따지기를 좋아하는 영국인들에겐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일링 구청에선 이미 “주거용 건물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집안이 안 보이게 담장을 높이 쌓은 것은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는 편지를 보냈다.
주거용이기에 대사관에 당연히 걸려야 할 국기(인공기)도 일년에 몇 번밖에 걸지 못한다. 북한은 당분간 구청을 상대로 ‘예외를 인정해 달라’는 지루한 협상을 벌여야 할 듯하다.
설상가상, 이날 가장 중요한 하객인 영국 외무부의 빌 러멜 국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북한에 핵개발 포기를 요구하는 정치적 압력과 항의로 해석된다. 런던의 북한대사관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차지하는 위상과 처지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 같다.


▲ 영국 런던 하늘에 휘날리는 인공기

<중앙일보 오병상 특파원>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5명에 1명 인터넷 뱅킹 2003.05.22
최근 설문조사결과 영국 성인 5명 가운데 한명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고 있으며 역시 성인 1/5이 향후 인터넷뱅킹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실버세대 인터넷· 휴대폰 사용늘어 2003.05.22
영국 전체 부의 80%를 소유하고 있는 약 2천만명에 이르는 영국의 50대 이상 실버세대들의 인터넷, 모발폰 사용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Cl..
브라운 재무장관 ‘내달 9일 유로가입 투표여부 결정’ 2003.05.22
최근 실시 설문조사결과 유로화 반대 견해 60%로 상승 영국은 유로 가입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지 여부를 예정대로 다음달 9일 발표할 것이라고 고든..
외국기업 소주까지 ‘군침’ 2003.05.22
OB맥주, 위스키 1·2위사 외국인이 주인 국내 맥주·위스키 업계에 외국자본의 진출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대표 소주업체인 ㈜진로마저 골드만삭스의 신청으로 법..
르노삼성 SM3 미 충돌테스트 최우수등급 2003.05.22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차 SM3가 미국의 충돌시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관으로부터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르노삼성차는 15일 “미국의 충돌 테스트 전문기관인 M..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세계한식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4.08.08   
비대위, 임시총회 8월 10일 개최    2024.07.25   
파운드화 10년래 최고    2024.07.25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헤이피버의 계절이 돌아왔다
영국, 약국서 ‘긴급 피임약’..
런던, 스마트폰 날치기 급증
21대 대선 유권자 등록 접수..
영국, 이민법 강화 이민자 축소
영국, 재외선거에 6177명 등..
‘킹스톤 2025’ 축제 열린다
재영한인 체육대회 개최
옥스퍼드 영어사전 속의 K푸드..
영국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뉴욕..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M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