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가 미군에 함락된 지난달 9일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연설 모습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됐다.
가 이라크 위성방송 직원으로부터 입수한 이 테이프에는 대통령 직인이 찍혀있다.

후세인은 연설에서 “투쟁의 지속 기간과 그 형태에 관계없이 이슬람(the faithful)들은 불신자(the sinners)들에게 승리를 거둘 것”이라면서 “인내로 시련은 극복될 수 있으며 침략자들을 이라크에서 몰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프를 제공한 이라크 위성방송 직원은 이 테이프가 지난달 9일 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촬영일시와 등장인물이 진짜 후세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테이프가 지난달 9일 촬영된 것이라면 후세인이 이틀 전의 미군 폭격에서 살아남았다는 증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