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이 ‘세일’ 기간에 싸다고 구입한 물품을 입어보거나 사용하지 않아 1인당 매년 £85를 날려버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영국에서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에 있는 겨울 정기세일에 물품을 구입하는 사람은 전국민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Sheilas’ Wheels라는 보험회사가 발표한 수치를 주요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여자들은 ‘세일 낭비’가 더 심해 매년 평균 £41어치의 옷이나 소품(액세사리)을 옷장에 쌓아 놓기만 한다는 것이다. 여성 옷장 공간의 10% 정도는 세일에서 산 후 한 번도 입어보지 않거나 1~2번 걸칠까 말까 할 물건이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은 ‘놀랍게도’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상태. 열 중 여섯은 세일에서 산 옷을 거의 손대지 않았고 셋 중 한 명은 신발·구두를 신은 적이 없고, 22%는 소품을 써 본적이 없어 괜히 샀다고 각각 시인했다. 소비자 33%는 세일가로 DVD구입 후 한 번도 틀어 본 적이 없고, 26%는 책을 샀으나 한 줄도 읽지 않았다. 런던 주민의 경우 1인당 연간 £133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세일이라고 무작정 사들여 영국 내 가장 큰 액수를 낭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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