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영국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청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제조업의 활동 정도를 나타내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12월 전달의 51.8 보다 높은 54.1을 기록해 최근 2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BBC가 4일 보도했다. 이 지수가 50 보다 높으면 경기가 팽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규 주문 지수도 57.4로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일자리 감축 정도를 보여주는 지수는 2008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마킷(MARKIT)의 롭 돕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제조업을 강타했던 최악 상황이 끝나가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중앙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모기지 승인건수는 10월의 5만7천718건 보다 크게 증가한 6만518건에 달해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2008년 11월 2만7천162건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모기지대출 규모도 10월 10억1천만 파운드에서 11월에는 14억6천만 파운드로 증가했다. 영국에서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새해들어 거래 첫날인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2% 올라 1파운드당 1.62달러를 넘어섰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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