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체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비전 시청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과 인터넷 서핑하는 시간이 늘어난 생활환경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에식스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10세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체력을 측정한 결과 10년 전에 비해 남학생은 9%, 여학생은 7%가 나빠졌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의 심장혈관기능 측정을 위해 20m 단거리 왕복 달리기를 실시한 결과 비교적 살이 찌지 않은 학생들의 체력도 심각하게 떨어져 야외활동과 운동부족이 청소년 체력 저하에 과체중이나 비만처럼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가빈 박사는 “‘플레이스테이션 세대’로 불리는 청소년들이 더 이상 밖에 나가 나무에 오르거나 자전거를 타지 않고 컴퓨터 스크린만 쳐다보고 있다”며 “하루 중 깨어 있는 동안 텔레비전과 컴퓨터 앞에서 2~4시간이나 소비하고 있어 체력과 정신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2011년까지 5세~16세 학생들은 일주일에 5시간, 16~19세는 3시간을 체육활동 시간으로 지정하고 하루 60분 이상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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