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이 25일 성탄절 메시지에서 2009년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힘든 한해였다”고 토로했다.
여왕은 이날 오후 3시 TV와 라디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발표된 성탄 메지시를 통해 “어떤 해는 만족스럽기도 했고 또 다른 해는 잊어버리고 싶은 때도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여왕은 이어 아프가니스탄 등 외국에 주둔중인 영국군의 희생에 슬픔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영국군이 동맹국 군인들과 함께 기울인 헌신적인 노력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영국군은 전세계 80개국에 파견돼 있으며 1만명이 주둔중인 아프간에서는 올들어 모두 106명이 숨졌다.
여왕은 또 영연방이 생겨난지 6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한뒤 영연방 국가들, 특히 젊은이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여왕의 연설에는 내각의 의견이 반영되지만 성탄 메시지는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직접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