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재계 2위 SK그룹, LG에 내줘
비상장 계열사를 포함한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 사이에 3조5천억원 늘며, 국내 부동의 1위임을 재확인했다.
대주주 지분 정보제공업체인 에퀴터블은 24일 ‘50대 재계 순위’ 보고서에서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2조28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5672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장사는 시가총액을, 비상장사는 순자산가치를 계산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그룹 시가총액이 계산됐다
에스케이그룹은 8060억원이 감소한 27조975억원으로 3위로 밀려났으며, 엘지그룹은 28조9144억원으로 2조8306억원이 증가하며 2위로 올라섰다.
한화그룹과 한진그룹은 각각 두 계단 상승한 7위와 8위에 올랐고, 작년 6위였던 CJ그룹과 8위였던 현대중공업은 각각 9위와 10위로 밀려났다.
재계 50대 그룹 중 고 이병철 회장의 자손이 이끄는 그룹이 4개(삼성·신세계·CJ·한솔)나 포진했고, 이들 4개 그룹의 시가총액 합계는 78조603억원으로 50대 그룹 전체 시가총액 195조7781억원의 39.9%였다.
이번 순위에는 오리온(25위 8067억원), 고려제강(32위 6354억원), 파라다이스(33위 6252억원) 등 9개 그룹이 50위권에 새로 들어왔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최근 인터넷 주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약진했다.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온 NHN이 8위, 전통적인 인터넷 대표주로 통하는 다음이 9위, 대주주인 미국 이베이의 강세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옥션이 10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23위에 올랐던 휴맥스를 비롯해 미래산업, 새롬기술 등은 50위권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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