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사스 경보’ 중국대륙 전체 확대방안 검토
중국 대륙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이탈리아·뉴질랜드·말레이시아 등 10여개국이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단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광둥과 홍콩에 내려진 ‘사스 경보’를 대륙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는 이탈리아·뉴질랜드·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에스토니아·슬로베니아·가나 등이다.
영국 스웨덴 캐나다 호주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지난달 18~23일 부활절 휴가기간 중 자연스럽게 비자발급을 중단한 뒤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여행 자제 권고지역에 비아시아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캐나다의 토론토를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발표가 나오자 토론토시 당국과 시민들은 경악하며 즉각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극력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여행 자제 지역으로 지정된 지 하루만에 여행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시내 각급 호텔이 텅텅 비었으며 호텔들은 종업원들을 일괄 해고하고 있다고 이날 <AFP>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