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Organic Fizz라는 음료수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펼치고 있는 마케팅 기법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한다.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각종 음료수 제품을 생산하는 Belvoir Fruit Farms는 최근 Belvoir Organic Fizz라는 어린이용 음료수를 시판하기 시작했다.
Organic Fizz는 오렌지, 사과 및 딸기의 3가지 맛으로 생산된다. 투명 75 cl 유리병에 담긴 Organic Fizz는 병당 ￡1.39~￡1.69 사이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Organic Fizz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충동적으로 구매하게끔 하는 게 아니라 어린이를 가진 부모의 이성에 소구함을 주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영국 부모들은 어린이의 건강을 위한 좋은 식품에 대한 갈망을 과거 어느 때보다 높게 갖고 있다고 한다. 하긴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누가 그러지 않으련만? Belvoir 는 바로 이러한 잠재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Organic Fizz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Organic Fizz는 설탕 함량이 5% 미만이라고 한다. 10%는 유기농 주스(organic juice)로 이루어졌고 탄산 광천수(carbonated spring water)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공색소 (artificial colour), 인공 감미료(artificial flavour), 방부제(preservative) 및 인공 감미료(artificial sweetener)가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이 마케팅 활동에서 강조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Organic Fizz가 설정한 주 소비자층은 10세 미만의 어린이들.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Belvoir는 Bertie the Beaver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있다. 한편 Belvoir측은 조만간 Bertie the Beaver가 등장하는 웹사이트도 개설하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객관적 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생산, 판매,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시장에 진출한 Organic Fizz는 이미 Tesco, Sainsbury’s 및 주요 식음료 상점 내에서 버젓이 매장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연간 매출이 ￡3백만에 달하고 있는 Belvoir 는 향후 유기농 음료수를 음료수 시장의 주력 제품군으로 부상시키겠다는 야심적인 계획을 갖고 마케팅 활동에 진력하고 있다. 특히 경쟁 브랜드인 Britvic 등이 어린이용 음료수 시장에 아직 진출하지 않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Belvoir는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생각이다.
신현택 / 액티컴(www.acticom.net) 유럽(주)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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