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앤 공주가 지방 치안법원 판사로부터 법정에 직접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자신이 기르는 개들중 1마리가 2명의 어린이를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앤 공주가 법원의 명령을 따를 경우 영국 왕실 사상 1백년만에 처음으로 법원에 출두하는 왕족이 된다.
자선 목적의 공식방문을 위해 에티오피아에 머물고 있는 앤 공주는 9일 테리 잉글리시 지방판사로부터 남편 팀 로런스 제독과 함께 오는 11월21일 슬로에 있는 이스트버크셔 치안법원에 직접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앤 공주 부부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최장 6개월 징역이나 5천파운드(약 1천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앤 공주 부부는 자신들이 기르는 불테리어 개가 지난 4월1일 윈저성 근처의 윈저그레이트파크에서 7살짜리와 12살짜리 어린이들을 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징역이나 벌금형과 별도로 문제의 개에 대한 도살명령을 받을 수도 있으며 개를 기를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앤 공주는 이번 사건과 관련, 특별대우를 받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