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총리가 이끄는 영국의 집권 노동당이 22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보수당과의 격차를 상당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위기와 인기없는 아프가니스탄 참전 등 정책 실패 탓에 보수당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노동당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모리와 가디언지 일요판인 옵서버가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31%의 지지율을 얻어 37%가 지지한 보수당에 6%포인트 격차로 뒤졌다.
이는 근 1년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 격차다.
당의 지지도 회복에도 불구, 브라운 총리에 대해 유권자들은 59%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데 반해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34%에 그쳤다.
중도좌파인 자유민주당은 17%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1천6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