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을 이용해 섬나라 영국과 유럽 대륙을 연결한 초고속 열차 ‘유로스타’가 14일 상용 운행을 시작한 지 15돌을 맞이했다.
1994년 11월14일 런던-파리, 런던-브뤼셀 노선에 하루 2편씩 운행을 시작한 유로스타는 이전까지 열차와 페리를 이용하거나 항공편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교통체계에 ‘새 시대’를 열어 흥분을 몰고 왔다.
특히 열차와 페리를 이용할 경우 보통 10시간이 걸렸고 항공편을 이용할 때는 히스로공항이 런던 중심에서 30km, 게트윅공항과 스탠스테드공항은 각각 50km 떨어져 있어 접근성에 문제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런던 시내의 워털루역과 파리 북역, 브뤼셀 남역을 직접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의 탄생은 분명히 환영할 만한 ‘사건’이었다.
초기 약 4시간 가까이 소요되던 운행시간은 15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런던-브뤼셀 노선이 1시간50분으로 크게 단축됐고 런던-파리 노선도 2시간15분으로 단축됐다.
특히 지난 2007년 11월 14일부터는 런던의 운행 역이 워털루역에서 세인트 팬크라스역으로 변경됨으로써 잉글랜드 중북부와 스코틀랜드로의 연결이 더 편리해져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