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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산책> - 11 88 88
코리안위클리  2003/04/24, 01:48:25   
11 88 88

전화번호를 안내해 주는 회사 (directory enquiries company)인 Conduit는 최근 그림과 같은 내용의 TV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영국의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 사업은 2002년에 개방되었다. 기존의 번호 192는 118로 시작되는 일련의 서비스 번호로 변경되어졌다.
이 광고는 기존 BT가 시행중인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인 192에 대항하여 새로이 시장에 진출함을 알리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11 88 88은 안내번호 그 자체이며, 이 번호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받으면 BT의 192서비스에 비하여 1/2선인 분당 20p의 요금만 내면 된다는 것이다.
이 광고에는 11 88 88이라는 수자를 3명의 수퍼 영웅으로 의인화하여 등장시키고 있으며 주위 환경은 현대적 도시 배경을 보임으로써 마치 이 수퍼 영웅들이 오늘날 우리네 세대의 문제점을 해결하러 나타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번호를 11 88 88로 즉 2자리 숫자씩 나누어 표현한 이유는 시청자들이 이 새 번호를 기억하기 쉽게끔 하기 위함이다.
이 광고는 일련의 시리즈 광고물 중의 하나인데 매 광고물 끝은 “WE’LL SAVE YOU.”라는 슬로건으로 마감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save’란 ‘구원한다’는 뜻 이외에 ‘절약시킨다’라는 의미도 있다. 즉, BT의 높은 요금으로부터 소비자를 구하겠다, 소비자의 돈을 절약시켜 주겠다는 2중의 의미를 함축하는 표현이라고 하겠다.
이 광고는 “HALF THE PRICE OF BT 192”(BT 192번 안내 서비스에 비하여 반값)라는 식으로 공개적으로 BT를 거론하고 있다. 영국식 표현을 빌리면 BT에 결투를 신청하기 위한 도전의 장갑(gauntlet)을 던진 것이다.
BT와 같은 거대기업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골리앗에 대항하는 다윗의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이 광고의 배경음악 역시 단순하면서도 호전적인 톤의 음악이 사용되고 있어 11 88 88이라는 서비스의 시장 진출을 마치 전쟁을 위한 선전포고를 하듯이 표현하고 있다.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라는 사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서비스 안내번호를 알리는 일은 매출과 직결된다고 하겠다. 다른 어떠한 노력보다도 일반 대중들의 머리에 11 88 88이라는 번호를 각인시키는 일이야말로 BT나 Conduit 입장에서는 최대의 마케팅 과제일 것이다. Conduit는 향후 3년간 광고예산으로 4천만 파운드를 책정해 두었다고 한다.
Conduit측은 이번의 광고 캠페인을 통하여 BT가 선점한 시장을 대폭 뺏어오겠다는 희망을 공개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과연 그렇게 될까? 지켜 보자.

<광고 원문>

HALF THE PRICE OF BT 192
11 88 88
WE’LL SAVE YOU.

신현택   / 액티컴(www.acticom.net) 유럽(주)대표이사
 플러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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