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를 대리모로 한 한우 송아지 생산 사업이 본격화 돼 한우 사육기반 구축은 물론 낙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25일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종축시험장에 따르면 젖소의 송아지 출산시 체중은 40kg, 한우는 20∼25kg으로 젖소를 대리모로 이용할 경우 난산을 방지할 수 있고 젖을 다 짜먹은 늙은 젖소라도 유량은 한번에 송아지 2마리 이상을 키울 수 있다.
종축시험장은 이에 착안 지난 98년부터 젖소를 대리모로 한우 송아지 생산사업을 추진해 1999년 3마리, 2000년 8마리 2001년 15마리에 이어 올해 현재까지 1백여마리의 우수한 한우 송아지를 생산했다.
젖소에 한우 수정란을 이식하는 방법을 쓰는 이 사업은 처음보다 수태율과 분만율이 향상돼 현재 4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에서는 1천6백여개의 한우 수정란을 젖소에 이식해 내년에는 최소한 640마리 이상의 젖소를 대리모로 한 한우 송아지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젖소에서 한우 송아지를 생산할 경우 현재 우유 과잉생산에 따른 젖소 송아지 가격하락으로 마리당 50만원이 불과하지만 한우 송아지를 낳을 경우 2백만원이 많은 2백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젖소를 이용해 한우 송아지를 쌍둥이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 소득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우유 과잉생산도 막을 수 있고 우수한 혈통의 한우 송아지 다량 생산으로 한우 축산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