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20일 “(세계 경제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취한 생명유지 장치의 스위치를 끌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미국 피츠버그에서 24~25일 열리는 제3차 G20 정상회의에서 출구전략이 논의되더라도 이를 본격 시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브라운 총리는 총리실 웹사이트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테러리즘, 기후변화, 빈곤, 핵확산 등에 대처하는 동시에 경기회복을 굳건히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하는 것이 이번 G20 정상회의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에 실렸던 무게중심을 옮길 때가 아니다”며 “국민들은 여전히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잃고 있고 심지어 희망까지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총리는 “따라서 지금은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시기이며, 경제 성장과, 일자리, 번영이 전세계에 걸쳐 공유되도록 새로운 세계 협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브라운 총리는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해 지난 5월 하원의 주택수당 부당청구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유튜브를 통해 밝혔다가 반응이 좋지 않자 이번에는 영상은 빼고 음성만으로 메시지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