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피싱 3배 급증 친구, 동료 등을 가장해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돈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이 최근 기승을 부려 피해신고 건수가 보이스피싱(음성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 메신저피싱 피해신고 건수는 697건으로 상반기 월평균(232건)의 세 배로 급증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이제 `낡은 수법`이어서 쉽게 통하지 않는 데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금융권의 예방 노력 등으로 피해가 감소한 듯하다”며 “메신저피싱은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평소 메신저로 대화하던 친구라고 착각하고 방심하다가 속는 피해자가 많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돈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으면 반드시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해야 하며,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