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4일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부동산 가격이 과도하게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 국가의 부동산거품이 빠질 경우 인근 다른 국가들의 경제까지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2003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부동산버블(거품) 위험이 높은 국가로 미국, 영국, 네덜란드, 호주, 아일랜드 등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로 과거의 가장 부동산가격이 올랐을 때와 현재의 부동산가격을 비교(물가상승률 감안)했을 때 ▲미국은 27% ▲영국 70% ▲네덜란드 78% ▲호주 43% ▲아일랜드는 100% 이상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