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하는 북극 토끼, 호기심 펭귄전 세계 100여 편의 환경 사진들이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10월 하순부터 전시된다. 사진들은 ‘2009년 베올리아 환경 야생 사진전’의 출품작들로, 22일 해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는 94개국에서 4만3천여점 이상이 출품되었다고 한다.
박물관에서 전시될 수상 후보작 100여 작품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두 장의 사진이다. 위는 격투를 벌이는 두 마리의 북극 토끼 모습은 담은 작품이다. 섭씨 영하 25도까지 떨어진 그린란드에서 촬영된 것은 귀엽기만 한 토끼들이 거친 야수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아래는 인간 발자국에 신기한 듯 보고 있는 펭귄의 모습이다. 호기심 많은 어린 펭귄을 순간 포착한 재미있는 사진으로 평가할 수도 있고, 인간과 펭귄의 교감을 담았다고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판적으로 보면 인간의 침범이 자연에는 지울 수 없는 ‘발자국’을 남긴다는 사실을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경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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