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불법 파일공유를 근절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청소년들의 인터넷상에서의 불법 음원 공유 사례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을 통해 공개된 조사 결과 14~24세의 영국인들이 컴퓨터에 평균 8천여곡의 음원을 갖고 있으며 파일공유가 불법인 것을 알지만 공짜 음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라도 이용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포드셔대학이 영국 음악계를 대변하는 UK뮤직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 합법적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의 개발과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 단속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61%가 여전히 음원을 불법으로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1천808명의 젊은 영국인들 가운데 78%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고 89%에 이르는 응답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음원 소유를 선호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