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국가 중 인구가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유엔(UN)이 밝혔다.
높은 출산율과 이민자 증가로 인해 2050년까지 현재(5천8백7십만명)보다 7백5십만명이 늘어난 6천6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UN은 또 현재 영국 다음으로 인구증가가 많은 프랑스는 지금의 5천9백만명에서 5백만명이 많은 6천4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대부분의 국가는 인구수 변동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과 스페인은 각각 3백만명씩 줄어들며 이태리는 1천3백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구권 국가들은 심지어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높은 사망률과 다른 유럽국가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의 증가 때문이다.
UN은 또 해마다 2백만명의 개발도상국(developing countries) 국민이 선진국가(developed world)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영국의 인구증가는 것은 출산율이 여성 1인당 1.7명으로 유럽국가에 비해 여전히 높은데다, 연간 15만명에 달하는 이민자 때문이다.
영국 신규 정착자나 이민자의 약 70%는 런던이나 수도권에 거주해 주택과 교통정체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