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이 이라크전쟁 발발 이후 6년여만에 지난달 31일 이라크에서 모두 철수했다.
이라크 주재 영국대사관은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던 해군 교관 100여명이 쿠웨이트 기지로 철수함에 따라 이라크 철수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가 원할 경우에는 양국 간 협정을 통해 쿠웨이트 주둔 해군 교관들은 다시 이라크에 주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의 병력을 파견했다. 전쟁 초기에는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4만6천여명에 달했다. 전쟁기간 영국군 사망자는 179명이다.
영국군의 철수로 이라크에는 미군 병력 13만명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소수만이 주둔하게 됐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내년 8월까지 8만여명의 전투 병력을 완전 철수시키고 2011년 12월까지 나머지 지원 병력 5만명도 완전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