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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쌓기 사이트 청소년 자살 부를수도”
코리안위클리  2009/08/05, 05:17:53   
니콜스 대주교 “일시적 관계 붕괴땐 고립” 경고

‘페이스북’이나 ‘마이 스페이스’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인맥을 만드는 사회관계망 사이트가 10대 청소년들에게 우정을 상품화하는 인식을 확산시켜 결국 자살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빈센트 니콜스 영국 가톨릭 대주교(사진)는 2일 영국 선데이 텔레그라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들 사이트들은 10대 청소년들을 ‘일시적 관계’ ‘황폐한 우정’속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주 미국 3위의 관계망 사이트인 ‘베보’에서 왕따를 당한 영국의 한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나온 것이다. 영국 체셔주 메이클즈필드 고등학교에 다니는 메건 길런(15)이라는 여학생은 친구들이 온라인에서 자신의 외모와 옷에 대해 악의적인 댓글을 달자 속앓이를 하다 결국 다량의 진통제 알약을 삼켜 숨지고 말았다.
니콜스 대주교는 “사회관계망 사이트 탓에 아이들이 친구의 숫자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일시적 관계’가 붕괴될 경우 아이들은 제대로 대처할 수 없게 돼 결국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 자살의 핵심요인 중 하나는 ‘일시적 관계’에서 비롯된 상처”라며 “그들은 관계망에 자신을 던진 후 그 관계가 붕괴되면 고립되고 만다”고 말했다. 이때 친구는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얘기하고 자랑할 만한 수집품으로 전락하게 되고 ‘전부 아니면 무’ 신드롬이 퍼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친구는 상품이 아니며 우정은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과 휴대폰도 공동체 생활을 탈인간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됐다.
그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대신 얼굴을 맞대는 모임이나 전화통화가 사라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대인 간 소통능력을 상실하게 된다는 점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국 사회에서 개인주의가 팽배하면서 공동체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축구선수들이 지역연고 없이 고액의 연봉을 좇아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며 용병화되고 있는 점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그는 “최근 법이 안락사를 돕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할 만하다”며 “이는 서로에 대한 책임감을 약화시켜 결국 많은 주의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배제시키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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