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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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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09/07/29, 06:4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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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꼴찌…교수 그나마 호평
우리나라 국민은 사회 고위층 인사들이 도덕적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행정안전부 의뢰로 800명을 설문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지수는 100점 만점에 26.4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합격선인 66점에 턱없이 못 미치는 점수로 국민들이 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상당히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진이 사회 지도층을 7개 직군으로 나눠 집단별 노블레스 오블리주 평가 점수를 조사한 결과 국회의원ㆍ정치인 집단이 16.08점을 얻어 `꼴찌` 불명예를 안았다. 뒤이어 고위 공무원(26.40점), 대기업 CEO와 고위 임원(28.12점), 법조인(29.34점) 등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학교수는 45.54점을 얻어 7개 직군 중 그나마 도덕적인 의무를 가장 잘 수행하는 집단으로 꼽혔다. 2위는 언론인(40.67점)이었다. 비교 준거집단인 시민단체 간부와 노동단체 간부는 각각 56.26점과 49.95점을 받아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역시 합격점인 66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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